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directer David Fincher

성공적인 아이템은 친구들과 수다 떨던 중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누구나 뛰어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빨리 실행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어리언3' 등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새 영화 『소셜네트워크』

 

이 영화는 어느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소셜네크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의 탄생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현재 나는 소셜네트워크, 웹 쪽 관련 일을 배우고, 하고 싶었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여름에 한국 법인등록을 완료한 '페이스북'이기에 흥미가 가고 있었다. 단순히 영화로서 작품일까? 아님 '페이스북'이
국내에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한 하나의 단계일까 하고 말이다.

강남CGV에서 관람^_^

현재, '페이스북'은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가입을 하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하고 교류하는 그런 곳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하고 이용 중이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서비스를 제외하고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해외기반서비스인 트위터보다는 파급력이 적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소셜네트워크』는 영화 속에서 창설자 중 하나인 마크 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가 '페이스북'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단순한 대학교SNS가 아닌 세계적인 SNS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 역시.

 

웹서비스기획자가 되려고 하는 나에게 있어 이 영화는 크게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페이스북'이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한 과정도 놀라웠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 속에 있던 공동창립자 에드와르도 세버린(국내 영화 번역에는 '왈도'라고 명칭.)과 냅스터의 창립자 숀 파커와의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가 페이스북의 개발한 당시, 그의 나이는 대학교 1, 2학년. 바로 나와 한살 밖에 차이 안나는 대학생이었다는 것과 '페이스북'을 발전시켜나가면서 얻는 아이디어는 일상 속에서 대화에서, 필요에서 나온 단순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보통 단순한 학교 프로젝트 안에서도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친구들을 보면, 멀리서 새로운 생각을 찾기 위해 머리를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 속에서 보이듯이 우리 일상 속에, 대화 속에 이미 그런 아이디어는 숨어 있다. 나 역시 지금까지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웹서비스보단 교리교사를 하면서 했던 기획들이 많다)들 중 성과를 거두운 아이디어들은 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를 생각에 그쳐서는 안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해가느냐. 그리고 무엇보다 빨리 그 것을 실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윈클보스'형제가 잘못된 예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는 빠른 전개와 마크 주커버스의 뛰어난 능력을 실감하면서 SNS에 문외한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흥미를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장르가 드라마인 영화로 그 안에 희노애락이 속속 담겨져 있다. 그가 '페이스북'을 만들면서 주변 사람들과 생기는 갈등, 동료가 되는 사람들이 생기는 재미있는 과정 등...

 

무엇보다 이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하나 알려주자면, 관람 전에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고 직접 체험해보고 가는 것을 권유한다. 그럼 이 영화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업될 것이라 생각된다.

 

단순히 영화로 즐길 수 도 있지만, 한편 드는 생각은 국내에 법인을 두면서 전 세계에서의 성공을 대한민국에서도 재현해내려고 하는 '페이스북'의 계획 중 하나인 거 같기도 하다.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브랜드스토리텔링을 통해 접근 하듯이 말이다. '트위터'는 기존의 국내 서비스가 나오기 전이라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였지만(이후 나온 서비스가 '요즘', '미투데이', '커넥팅' 등), '페이스북'은 국내 최고의 SNS 중 하나인 '싸이월드'라는 큰 벽을 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셜네트워크』
이 작품이 국내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하는 것은 단순히 영화에 대한 완성도 뿐만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SNS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 영화는 그러한 SNS기획자 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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