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스코드(Soucrce Code). 8분이라는 시간 속의 또다른 삶.

[주인공 콜터 대위(右)와 소스코드 속의 여인 크리스티나]


영화 소스코드. 처음에 그 줄거리와 포스터만을 훑어보고는 마이너리티리포트와 같은 SF영화일 거라 생각을 하였다.
'주어진 시간 단 8분,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구하라!'라는 네이버 영화 카테고리에 써있던 영화의 줄거리를 보고 당연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 포스터와 SF장르라는 것만 보더라도 그런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혹시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이제부터는 안 읽으시는 것이 좋으실 거에요^^ 꼭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미래를 먼저 읽고 현실의 사건을 해결하는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가 시작되고 나온 기차 안의 장면. 그리고 주인공 콜터 대위가 있던 캡슐 안. 설마 이게 영화 속의 장면들의 대부분
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맞았고 내가 생각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SF'액션'영화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은 확실해졌다. 그러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상의 두근거림과 긴장감은 충분히 영화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속의 주요 장면 중 하나인 소스코드 속의 콜터 대위가 머무는 캡슐 안]


이미 죽은 것과 다름 없는 주인공 콜터 대위. 소스코드라는 새로운 세계. 그리고 곧 그 세계는 가상이 아닌 평행이론 속의
또 하나의 세계라는 것. 영화는 최종적으로 이 평행이론을 내세우면서 영화의 막을 내린다. 마치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마지막에 '뭐지?....응?....'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입 밖으로 나오면서 궁금증을 확확 일으키게 하는 영화라고 해야되나?

[영화 속 주요 장면 중 하나인 기차안]


영화 속에 저 장면이 반복될 때부터 왠지 저 첫 시작에 영화 속의 실마리를 풀만한 무언가가 있는가를 생각했다. 혹시
콜터 대위가 들어간 션이라는 교사가 범인이 아닐까? 아님 크리스티나라는 저 여자가 범인이 아닐까?하고 말이다.
물론, 범인은 영 다른 곳에 있었지만=ㅂ=;; 난 아무래도 추리력은 꽝인가 보다..==;; 지난 1박 2일...미션 퀴즈는 한 번에
쑥쑥 다 맞쳤는데.....음..암튼... 영화를 보고 나온 지금. 머리 속에 남는 것은 영화 속 계속 반복된 저 장면들보다는
마지막에 콜터가 수 많은 소스코드 속을 오가며 봤던 은색의 둥근 구형상(마치 뇌 모양과 같다고 생각이..)과 그가 마지막
소스코드 속에서 보낸 문자가 콜린 굿윈에게 도착하였을 때, 그 장면들이 더욱 머리 속에 남아있다. 아마 그 장면들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감독이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하려고 보여주는 것일까 생각을 계속 해서 였을까?

[8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뇌 모양의 은색의 구 그리고 평행이론. 음...사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는 타입이 아니라 웃고 울면서 즐기며
영화를 보는지라. 내가 왜 위에서 이렇게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담긴 뜻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습긴 하다.
다만, 만약 내가 그 콜터 대위이었다면, 죽음을 앞두고 8분의 똑같은 상황의 반복 속에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이 든다.

[용의자를 잡기 위해 기차 안을 수색하는 콜터 대위]


나라면 아마 일단은 그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살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지금으로서는 죽음이라는 때로 간다
는 것을 생각하기는 싫고. 살아서 아직 못해본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일듯 싶다. 물론, 영화
속의 콜터는 그 깜깜한 캡슐 속에서 갇혀 있지만, 혹시 후에 그 공간 역시 가상이기에 현실과 같은 다른 공간 속으로
바꿔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에?ㅎㅎ 하지만 그런 반복되어진 삶 속에 언젠가는 못 버티고 미치는 지경까지 이르지
않을까 생각도 되고 말이다. 그리고 후에 그가 선택한 소스코드가 끝나는 동시에 죽음이 이뤄졌을 때, 계속해서 그 세상이
이뤄질지도 확신이 안 서기 떄문에...^^ 물론 영화는 그 가상이 계속되면서 가상이 허상이 아닌 평행이론에 근거한
또 다른 세계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끝이 나지만 말이다. 뭐. 콜터대위가 그 확신을 갖고 선택을 한 것이 아니지만, 확신이
선다면 나도 또 다른 세계 속에서 지금 나 쿠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환경과 시선으로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ㅎㅎ

[영화 소스코드 포스터]

 

영화 소스코드. 영화를 보고 오자마자 컴퓨터에 앞에 앉아서 생각을 정리도 안하고 쓴 포스팅인지라 앞 뒤 안 맞고
주저리주저리 쓴 듯 하다. 그리고 간만에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반말체로 주저리주저리 쓴거라 잼있기도 하고...^^
아마 하나하나 이 글을 다 읽으신 분들은 얘 뭐야? 그래서 뭐라는 겨? 이 영화가 어떻다는 겨? 라고 하신다면.....
그냥 재미있었습니다^^ 또 다른 세계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라고 말하였을듯..ㅎㅎ

[영화 속 소스코드 속에서 콜터 대위를 해방시켜주는 콜린 굿윈]


혹시 그냥 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한거라 반말체로 작성을 하였으니, 읽으시기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ㅠㅜ
다만 이 영화 소스코드. 간만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고 계속해서 범인이 누구일까하고 주인공과 함께 추리하게
하는 영화였었네요^^ 그리고 평행이론 속의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 속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궁금하네요..^^
주인공 콜터 대위가 콜린 굿윈에게 소스코드 속의 그녀는 현실처럼 이혼을 했을까 아님 다른 남자와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묻는 것처럼 말이죠.^^ 영화 소스코드. 혹시 영화를 안 보고 이 글을 읽으셨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지만,
작성하면서 범인에 대해, 영화 속의 실마리에 대해 언급은 자제했으니, 한 번 쯤은 꼭 보셔도 좋을 영화라 추천합니다!!

[영화 소스코드의 또 다른 포스터]





 

[베스트셀러 | 엄정화&류승룡 | 이정호감독] 엄정화의 변신이 기대되는 미스터리 추적극

영화 베스트셀러 포스터

엄정화의 눈인지, 별장의 귀신의 눈인지..


티스토리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가게 된 '베스트셀러' 제작보고회^^
평소에 가수보다는 배우로서 좋아하던 엄정화씨와 감칠맛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류승룡씨가 주연을 맡았다고 했다.
사실 뭐 엄정화씨야, 홍반장이나 결못남 등등으로 이제 노래보다는 연기에 익숙한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알려지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만, 류승룡씨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나는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좋아하지만, 사실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얼마 안된다. 매번 볼때마다 깡패역, 악당역, 못된 형사역, 최근 영화 '7급 공무원'에서는 평소에 없던 코믹역할을 보여주면서 연기변신을 하기도 했다. 나도 그가 영화채널에서 그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그에 대해 더 빠지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무섭기도 꺼리기도 하는 깡패역할을 더 많이 했지만, 그의 연기를 볼수록 오히려 더 빠지게 된다는 것이 옳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뭐, 암튼!!
오전부터 부랴부랴 카메라와 노트 등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제작보고회가 열린 곳은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이화여고는 둘째치고, 서대문쪽은 처음 가보는지라, 모든 것이 낮설기는 했다. 나름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덕수궁 돌담길을 열나게 뛰었다. (나중엔 애인하고 오븟하게 걷고 말테다...!!)
그렇게 도착한 영화 제작보고회. 많은 블로거들과 기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도 프론트로 달려가서 보도자료팜플렛과 샘플향수(,,,응?!!)를 받고 자리에 가 앉았다.

영화포스터

엄정화의 눈빛만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많은 기자들이 화벨을 맞추느라, 너나 할거 없이 플래쉬를 터트리며, 조리개와 셔터스피등을 조절하고 있었다. 5분 전에 도착한 나도 서둘러서 장소에 맞게 화벨을 조절했다. (물론, 난 DSLR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었다. 그렇다. 내 실력을 너무 믿었다...결국 보고회 진행 중에 계속 화벨을 바꾸는 나를 발견했다는ㅠㅠ.)

5분 뒤, 사회자로 나온 아나운서의 소개로 제작보고회는 시작되었다.
보통의 제작보고회와는 달랐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영화가 '소설'을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출판기념회의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이름하여, 엄정화의 극중 이름을 따서 '백희수 작가의 『심연』 출판기념회'.

제작보고회 전

너나 할 거 없이 화벨 맞치고 촬영 및 기사 작성 준비에 분주한 현장.


역시 출판기념회라, 그 시작은 엄정화가 나와서 『심연』을 읽으면서 시작되었다. 파랑색 짦은 미니스커트의 드레스와 코트를 입고 나온 그녀는 의자에 앉아서 조용하고 긴장된 목소리로 책을 읽어나갔고, 이어서 영화 예고편이 스크린에서 흘러나왔다.

심연을 읽는 엄정화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가지게 했다.


영화예고편을 관람하면서 느낀 것은 딱 하나. 배우 엄정화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원래 그녀의 모습보다 살이 엄청 빠져 야윈 모습, 자신에게 닥친 시련으로 인해 피폐해지고, 귀신을 본 자신의 딸에게 그 이야기를 소설의 소재로 쓰기위해 딸이 거부함에도 집착하면서 달라고는 하는 그 모습. 영화지만 몸에서 소름이 끼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예고편이 끝나고 곧바로 극중 엄정화의 역할인 '희수'의 시점에서 영화의 줄거리를 보여주는 영상이 이어졌다. 그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영상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 속에서 계속 펼쳐지는 호기심, 궁금증을 일어나게 하였다. 단순히 예고편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치 이미 영화 속에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 이는 단순히 영화 줄거리로만 그러기보다는 빠른 영상의 흐름과 배우들의 얼굴에서 들어나는 그 느낌이 너무나 잘 와닿았다.

표절로 인해, 무너진 그녀가 어느 선교사의 별장에서 자신의 딸과 머물면서 집필한 소설 '심연'. 그 소재는 다름 아닌 그의 딸 연희가 그곳에서 본 귀신을 소재로 한 이야기. 그 소설로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로 뜬 그녀. 단 한순간에 그 소설조차 표절로 밝혀지고. 자신의 무결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는 별장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달려가고..

이러한 줄거리가 보여졌다. 솔직히 제작보고회라서 예고편보다 약간의 무언가를 기대했지만, 바로 이어지는 영상은 배우와 스텝들이 영화를 찍으면서 겪었던 메이킹필름이 이어졌다. 메이킹필름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영화의 중심장소가 된 선교사 별장을 위해, 350개 이상의 별장을 답사하고, 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외진 숲속을 찾아내는데 고생을 했다는 것. 그리고 영화 제작비의 대부분이 그 별장을 짓는데 소요되었고, 그 별장이 문부터, 벽지, 액자 등 세세한 거 모두에 영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완성되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 스릴러의 느낌인 줄 알았던 영화는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등의 각종 장르가 결합된 크로스오버적인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사실을 사회자는 강조하기도 하였다. 단순히 마음을 조아리면서 보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주인공에게 펼쳐지는 일들을 같이 고민해 보는 그런 영화라고 하는 것이 딱 맞는 거 같다.

출연진&감독

감독님도 좀 웃어요!


이어서, 배우, 감독과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물론 블로거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으나, 갈등만 하다가, 난 그냥 바라보고 듣기만 했다. 류승룡씨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찌만!! 혼자 갈등갈등,,더드거리다가 놓치고 말았다. 한 블로거의 첫 질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왔다.

배우 류승룡

기자들읠 향해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주던 그^^


대부분의 질문들이 연기를 하면서 배우들이 겪었던 일들, 감독이 보기에 두 배우의 장점 등 솔직히 뻔한 질문들로 계속되기는 하였다. 그러다가 마지막 바로 전 질문이었나? 한 블로거가 재미난 질문을 했다. 엄정화에게

'극 중 희수는 표절이라는 오해로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자신에게 그런 시기는 언제였냐?'

라는 질문이었다. 제작보고회를 다녀온 분은 아실 것이다. 보통 영화장르가 무엇이든,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그러나 위의 질문을 받은 엄정화는 자신이 '결혼을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있을 당시, 한 기자의 잘못된 사진 도용으로 마약복용을 했다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으면서 맘고생, 몸고생을 했던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면서 목소리를 계속 울먹거리고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간 엄정화의 연기가 아닌 실제 눈물을 본 것이라고 해야할까? 연예인라는 자리에 있는 그들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그때였다.

엄정화의 웃는 모습^^

엄정화 누나 울다가 웃으면...?!!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아니 제작보고회 처음부터 눈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정호 감독 이었다. 왜? 바로 너무나 젊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에게 선배라는 호칭을 계속 붙였기 때문이었다. 선배라는 호칭과 함께 어색한 모습으로 간담회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감독이라기 보다는 신인배우, 신입 스테프의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자신의 느낌, 배우들에 대한 느낌 등을 이야기할 떄만은 어느 감독보다 영화에 빠지고, 배우에 빠진으로 이야기하였다.

감독님~~

제발 웃으면서 이야기좀 해봐요!


간담회가 끝나고 포토타임이 이어진 후, 영화 제작보고회는 막을 내렸다.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제작보고회. 처음에는 영화보다는 엄정화, 류승룡 두 배우를 보게 된다는 그 기쁨으로 달려갔지만,
제작보고회가 끝나고서는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스텝들과 배우들이 느낀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영화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안고 집에 돌아왔다.

화이팅!

엄정화누나는 러브리 하트~^^


다음 달인 4월 15일에 개봉하는 영화 베스트셀러.
예고편 만을 봐도, 줄거리만을 봐도 이미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이번 제작보고회를 통해서 가진 기대감. 그리고 좋아하던 두 배우의 연기를 한달이나 더 기다려야 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영화 베스트셀러. 제목처럼 영화계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베스트셀러 예고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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