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에 아는 동생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혜화동 S대 예술디자인대학원 건물에서 열린 졸업작품 전시회.
사실 졸업작품 전시회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고...특히 조소 쪽은 보통 전시회도 안 가본..^^;;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하얀색의 정체불명의 동물들을 길게 엮어놓은 작품.
좁은 공간 속에 놓여진 피아노.
땅에 얼굴과 몸의 일부를 박고 있는 사람모형.

머리 속에만 있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것들을 표현한 듯한 작품들이었다.


아는 동생의 작품은 '우리의 집을 지어주세요'라고 쓰여있는 보기에는 단순한 책상과 책장이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벽면에 씌여진 글들과 메모지에 적혀 있는 글귀들 모두가 작품의 일부였고,
조그마한 이 공간이 작품 전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품의 일부]



우리의 집이라...
집이라고 하니, 최근 종영된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 가족들의 집이 기억이 난다.
팬션사업을 하면서, 따로 구성된 각 집에 가족들이 모여사는...
나도 그렇고, 내 아버지도 그렇고 그러한 집을 꿈꾼다
한 건물에 입구는 따로 나와 있고, 각 층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사는 그런 집.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함께 밥먹고 식사하는 그런 집 말이다.

물론,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가 좋아할지 싫어할지는 의문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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